<대선 특집> 대선 후보들의 청년 정책 下

 

12월 19일 대통령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다. 성신 퍼블리카는 정치에 관심이 많은 대학생들을 모아 각 후보들의 청년 정책에 대해 수다를 떨었다. ‘수다’라는 형식을 취한만큼 20대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등록금, 청년 일자리 정책이 좀 더 쉽게 와닿길 바란다. 참가자들의 이름은 레몬 스무디,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허니 브레드로 대체하겠다.

 

 

청년 일자리

 

: 두 후보 다 ‘창조’라는 단어를 언급한다. 박 후보는 창조경제론을 주장하고, 문 후보는 창조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말한다. 또 둘 다 창업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박 후보의 홈페이지를 인용하면 창조경제론은 “인적자본과 과학기술을 중심으로 질적성장을 추진하고, 토목 기반의 단기 성장이 아니라 지식 기반의 지속가능한 중장기 성장을 이끌어가는 것”이라고 한다.

: 5년 안에 가능할까?

: 사실 무슨 말을 하는지 잘 안 잡힌다. 스마트 뉴딜, 소프트웨어 산업과 창업 지원, 스펙초월 채용시스템 등…


: 좋은 말을 하는데 확 와닿질 않는다.

; IT 학과를 다니는 학생들은 이해하겠지만, 아무래도 이 쪽이 우리 전공이 아니라 그런 것 같다. 그 중에서 눈여겨 볼 만한 점은 정보통신기술을 농업에 적용해서 고부가가치사업으로 만들겠다고 한 것이다. 그런데 정보통신기술이 만능은 아니지 않나. 도움이 되겠지만 그 인프라는 어떻게 깔 것인가? 도서 산간 지역은?

: 해외취업 얘기도 해보자. 박 후보는 청년들의 해외취업을 위해 해외인력채용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하고 해외취업 장려금을 주겠다고 밝혔다. 국내에만 시각을 한정짓지 말고 좀 넓히자는 거다.

: 내수경제부터 어떻게 해야 하는 것 아닌가?

: 해외취업이면 혹시 석탄 캐러 보내는 것 아닌가(웃음). 요즘에 국내 일자리가 너무 없어서 나온 얘기인 것 같다. 

: 해외로 나간다는 게 겉으로 보기엔 그럴 듯 하다. 진취적이고 넓은 시장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그런데 현실가능성이 있는지 모르겠다. 해외로 나간다고 다 일자리가 있는 게 아니다.  미국 친구에게 너희도 졸업하고 바로 취직할 수 있냐고 물어보면 아니라고 한다. 오히려 1,2년 쉬고 취업하는 사람들이 운이 좋은 거라고 대답한다.

: 아무래도 ‘글로벌’ 이라는 단어가 박 후보의 중심 키워드인 것처럼 보인다. 박 후보는 벤처도 창업 초기부터 글로벌 진출을 염구에 둬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해외 투자자들의 투자를 이끌어낸 이스라엘의 요즈마 펀드를 벤치마킹하겠다고 했다. 이스라엘에서 이 펀드가 성공했다. 결과적으로 이스라엘 경제가 살아날 수 있었고.

: 우리 현실, 국민성, 문화에 잘 맞는지 모르겠다.

: 사실 나도 회의적이다. 이스라엘 인들은 자국 외에 다른 나라에서 성공을 많이 거두지 않았나. 그래서 자금을 자기 나라에 투자했던 것 아닌가?

: 그리고 두 후보 다 창업을 강조하는데 사실 창업은 인정을 잘 안 해준다. 학교에서도 창업보다는 취업을 하라고 한다. 학교 안에 취업지원센터는 있어도 창업지원센터는 없지 않나.

: 만일 창업을 지원해줘놓고 나중에 이것들이 망하면 어떻게 할 건가? 지금도 중소기업은 많다. 그런데 그 중소기업들이 망하고 대기업만 잘 살아서 문제가 되는 거다.

: 맞다. 창업 후에 대책이 부족하다. 실리콘 벨리의 수많은 창업자들 중에서도 성공하는 건 1%밖에 안 된다고 한다. 나머지 망한 곳들을 나중에 어떻게 처리할 건지 궁금하다.

: 실리콘 벨리는 미국 국방부에서 예산을 쏟아붓는다고 해서 유지가 되는 거라 들었다.

: 그런데 우리나라는 그럴만한 돈이 있나? 나는 창업을 지원하는 것보다 연구센터에 대한 지원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카이스트 졸업하고 연구소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알바로 버는 것보다 더 적은 임금을 받으며 하루 종일 일한다고 한다. 그래서 여기에 진짜 뜻이 있고 천재라고 인정받았던 학생들도 버티지 못해 일반 기업에 취직한다는 다큐멘터리를 봤다. 그런 사람들을 관리해주는 게 더 중요하다. 능력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왜 창업 지원을 해줘야 하는지 모르겠다.

: 문 후보의 창업 정책 중에 그나마 신선했던 게 있었다면 경험 있는 중장년층과 청년층이 함께 창업을 하게 하는 정책이 있었다. 위험 가능성이 줄 수 있다고 본다. 어떻게 보면 창업은 넓은 바다에 통통배 하나만 띄우는 게 아닌가. 경험 있는 사람과 함께 하면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을 테니까.


: 솔직히 창업에 관심이 없어서 와닿질 않는다.

: 맞다. 우리에게 와닿는 건 취업이다. 그런 의미에서 문재인 후보가 중견기업 4000개 육성,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강화를 공약으로 내세운 건 끌린다. 미안하다, 중소기업 사장 딸이라(웃음). 청년들도 그런 견실한 기업이 생기면 대기업만 바라보지 않을 것이다. 지금 중소기업 보면 복지나 급여가 형편없다. 전반적으로 일하는 환경이 좋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 그 외에도 문재인 후보는 창조산업과 혁신벤처기업 만들기, 탈원전신재생에너지 분야 일자리 만들기를 얘기한다. 문 후보의 창조산업과 혁신벤처기업일자리는 박근혜 후보의 정책과 비슷하다.

: 창조산업은 아까 말했던 IT만 속하진 않는다. 이벤트 산업, 미디어, 광고 등 우리 전공과 관련이 아예 없진 않다. 그런데 저 산업들은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다고 본다. 이 산업을 더 이상 어떻게 키울 건가? 그것 보다는 인재를 기르는 게 더 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명색이 창조산업이니만큼 훌륭한 인재들을 뽑으면 이 산업은 알아서 커질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 나는 좀 다르게 생각한다. 얼마 전에 장하준 교수의 책을 읽었다. 장 교수는 제조업이 중심이 돼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이다. 그런데 이건 제조업이라고 볼 수는 없다. 창조산업이라는 것 자체가 온전히 개인에게만 맡기는 것 아닌가?

: 문 후보의 탈원전 정책에 관련해서 할 얘기가 있다. 문 후보는 2030년까지 신재생 에너지 비율을 20%까지 높여서 일자리 50만개를 창출하겠다고 했다. 아까 박 후보 얘기할 때도 나왔던 얘기지만 이게 본인 임기 5년 안에 기반을 만들 수 있는 일인가?

: 나는 개인적으로 탈원전에 찬성하는 입장이다. 그렇지만 당장 원전을 닫는 것엔 찬성하지 않는다. 우리는 원자력 의존 비율이 높다. 지금은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는 게 더 필요하다.  갑자기 태양과 바람과 바다에서 힘을 얻자고 말하면 얼마나 미친 소리 같겠나.

: 슬슬 마무리를 하자. 등록금 얘기처럼 청년 일자리는 딱히 할 게 없다. 앞에서 창업 얘기했고, 창조경제론 얘기하면서 다 했다. 스펙초월채용시스템이나. 아까도 말했지만 문 후보 얘기 비중이 적은 것 같은데 문재인 후보는 청년고용의무할당제와 고용분담금을 도입하겠다고 했다. 창업할 때 중장년층과 청년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지역 공공기관에 해당 지역 학교 졸업생 30% 채용을 의무화 등이 있다.

: 청년 관련 정책들을 살펴보긴 했지만 아직도 누굴 뽑아야할지 모르겠다.

: 여기 있는 사람 모두 대선 투표가 처음이다. 그런데 원래 이렇게 정책을 제시할 때 관념적이고 모호하고 추상적으로 하나? 그래도 우린 몇 번 읽어봤으니 이젠 어떤 후보가 어떤 정책을 제시했는지 구분할 수 있다. 하지만 이전에 내가 블라인드 테스트를 해봤을 땐 어느 게 누구 정책인지 구분이 안 갔다.

: 닮았는데 심지어 추상적이까지 하다.

: 두 후보 모두 정책에 근거하는 게 아니라 실패한 정권, 독재자의 딸이라는 얘기를 하니까 비교가 되질 않는다. 

: 서로 까는 건 듣고 싶지 않다. 자기를 왜 뽑아야 하는지, 이젠 우리를 설득해줬으면 좋겠다.

: 잘 모르겠다. 정책을 봐도 의심이 먼저 간다. “이걸 진짜할 수 있나?” 이런 생각이 더 많이 든다. 어떤 사업을 하겠다고는 했는데, 어떻게 실현할 건지, 예산은 어떤 식으로 마련할 건지에 관한 설명이 없다. 구체적으로는 힘들어도 개략적으로 짜놓고 얘기를 해야 사람들이 신뢰할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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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특집> 대선 후보들의 청년 정책 上
 

12월 19일 대통령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다. 성신 퍼블리카는 정치에 관심이 많은 대학생들을 모아 각 후보들의 청년 정책에 대해 수다를 떨었다. ‘수다’라는 형식을 취한만큼 20대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등록금, 청년 일자리 정책이 좀 더 쉽게 와닿길 바란다. 참가자들의 이름은 레몬 스무디,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허니 브레드로 대체하겠다.

 


1. 등록금 
 
허니 브레드(허) : 등록금 정책을 보면 두 사람 다 반값등록금을 하긴 하겠다고 말한다. 박 후보는 반값등록금을 소득 분위에 맞춰서 하겠다고 했는데 어느 정도 일리가 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국가만큼 대학도 많은 책임을 져야한다고 생각한다. 각 학교마다 쌓아놓은 적립금과 실패한 펀드가 많지 않나. 그 구조를 개혁해야 하는데 박 후보가 제시한 정책엔 그런 게 잘 보이지 않는다.


레몬 스무디(레) : 문재인 후보는 대학 구조조정과 고등교육재정교부금을 도입하고 대학에 대한 투자를 OECD 평균 수준인 1%로 확대하겠다고 했다. 어떻게 보면 등록금이 비싼 이유는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에 비해 고등교육에 투자하는 비용이 적기 때문도 있다. 하지만 박 후보는 이런 게 안 보인다. 그리고 반값등록금이라는 단어는 어폐가 있다. 소득별로 차등지원하기 때문이다.  

아메리카노(아) : 문제는 대학이 어떻게 책임을 지게 만드냐다. 국가장학금 제도도 원래 국가에서 대부분을 부담하고 대학교가 일부를 부담하게 만든 제도다. 그런데 그것 때문에 원래 교내에 있던 장학금이 사라져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늘어났다고 한다. 학교가 부담을 지게 해야 된다고 말했지만 학교는 그걸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 것이다.

카페라떼(카) : 개인적으로 소득별 차등 지원을 반대한다. 교육이 선별적인지 보편적인지에 대한 논란이 많지만, 대학 진학률이 약 80%인 만큼 보편적으로 가야 하지 않나. 그래서 대학등록금을 어떤 식으로든 줄여줘야 한다는 공감대가 생긴 건데 차등적 지원으로 간다는 게 말이 안 된다. 대학에도 제도적인 개선이 필요하다. 하지만 어떻게?
 
: 그런데 그게 딜레마다. 나 역시도 보편적 복지를 지지하는 입장에 가깝다. 차등적으로 지원하는 국가장학금을 보라. 자기는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그 혜택을 못받게 되면 분노나 박탈감이 생긴다. 납득도 잘 안 되지 않고. 그럴 바에야 여건이 된다면 보편적 복지로 가는 게 맞다. 하지만 문제는 역시 예산이다.

: 등록금을 내리되 기자재나 연구비를 다 줄이진 않았으면 좋겠다. 반값으로 되면 우리 교육의 질이 확 낮아지는 건 아닐지 걱정스럽다. 

: 올해도 등록금을 한 2%정도 줄여놓고 학교 수업을 16주에서 15주로 줄여버렸다. 그게 합당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만일 갑자기 등록금을 반으로 줄이면 그런 일이 더 심해질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래서 천천히 줄여나가는 것엔 동의한다. 그리고 국가가 지원하는 동시에 학교에 대한 감시를 강화해야 한다. 그리고 학교에서 새고 있는 돈을 잡아야 하고. 사학법이 문제다.
 
: 그런데 한 분은 사학법 개정을 반대하지 않으셨나(웃음)
 
: 감시 없이 대학 보고 알아서 하라는 건 말이 안 된다. 2009년에 내가 입학했을 때 학교커뮤니티에서 돌던 게 우리학교가 갖고 있는 적립금 순위가 학교 항상 어렵다고 했는데 전국 상위권에 들고, 펀드 실패한 학교 보면 우리 학교 이름이 올라 있다.

일동 : 잘이나 좀 하지(웃음)
 
: 우리는 학교를 믿고 등록금을 낸다. 그런데 한두 푼이 아닌 돈을 잘못된 곳에 쓴다고 하면 허탈함이 크다. 이런 경우가 우리 학교만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국가 산하에 감시기구를 만들어서 이런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당장 등록금을 반으로 내려주는 건 바라지도 않는다.

: 동의한다. 그런 감시가 더 필요하다.

: 인문대나 사회대는 그래도가 되는데 예체능 학생들은 거의 한 학기 천만원이던데.

: 시설도 열악하다.
 


2. 학자금

: 문 후보의 공약에선 학자금 대출에 관한 얘기가 아예 없다. 박 후보는 연체된 학자금 대출액을 매입해서 추심을 중단하고, 취업 후에 상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 채무상환 능력에 따라 최대 50%까지 감면. 재 대출자 약 105만 명에게 일반 학자금 대출을 취업 후 상환할 수 있도록 (든든학자금, ICL) 전환할 수 있는 선택권을 부여하겠다고 했다.
 
: 지금도 학자금을 취업 후 상환할 수 있다. 그런데 그 방법을 고수하겠다는 것 아닌가? 이자율을 줄이겠다고 했는데, 지금도 이자율은 적다. 문제는 복리로 적용되기 때문에 갚을 때가 되면 눈덩이처럼 불어난다는 거다. 그런데 그걸 똑바로 못 짚어내고 이자율을 낮추겠다는 건 소용이 없다고 생각한다.

: 감면해준다 치자. 그런데 그 재원은 어디서 구할 건가?

: 박 후보의 학자금 대출 제도가 잘 정착된다면 찾는 사람이 많아질 것이다. 요즘엔 솔직히 다 빚내서 학교 다니지 않나. 그렇다면 예산이 엄청나게 필요해질 것인데 그걸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

: 저건 부수적인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등록금이 비싸다는 것 아닌가. 문제의 핵심은 일반 대학생이 알바만 하면서 마련하기엔 등록금이 너무 비싸다는 것이다. 비싸니까 대출 받아서 내라는 게 핵심이 아니다. 세게 말하면 박 후보의 정책은 빚쟁이를 늘리는 방법이 아닌가. 그리고 빚없이 출발하는 사람과 학자금을 짊어진 사람은 출발선 자체가 다르다.
 

: 각 후보들에게 궁금한 게 있다. 후보들에겐 어떤 정책이 우선인가? 다 하진 못할 것이다. 학자금 대출 개선이랑 반값등록금, 부실대학 구조조정 등. 다 같은 문제지만 뭘 우선순위에 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어떤 걸 우선으로 보는지. 토론회나 정책을 발표할 때, 유세할 때 명확히 밝혀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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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성신> 선본 후보 자격 박탈 논란

 

<리얼 성신>이 학생들에게 나눠준 자료

 

11월 29일 <리얼 성신> 선본이 경고 누적으로 후보자격을 박탈당했다. 리얼 성신 선본은 사전선거운동으로 경고 1회, 공개 유세장 지각으로 주의 3회(주의 3회는 경고 1회에 해당한다), 모의투표‧여론조사 진행으로 경고 1회를 받았다. 하지만 <리얼 성신>은 억울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현재 <리얼 성신> 선본원들은 "학우들의 서명을 많이 받으면 후보 자격 박탈을 무효시킬 수도 있다"며 학생들의 서명을 받고 있다.

 


<리얼 성신>이 중선관위에 문제를 제기하는 부분은 사전 선거운동에 관한 조항이다. 그리고 이 모호한 조항을 이용해 자신들에게 불리한 편파판정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먼저 문제의 시작은 <리얼 성신>과 <럭키 펀치>의 홍보 자료에 사전선거운동에 해당하는 부분이 있었다는 것이다. <럭키펀치>의 홍보 자료에는 리모델링 관련 문구가 들어가 있었다. <리얼 성신>의 홍보 자료에는 약력란 이외의 곳에 등록금 인하 운동, 셔틀버스 증편 운동을 벌였다는 문구가 포함됐다. 선거 세칙에 따르면 후보의 약력을 기재할 수는 있지만, 과거 활동에 대한 내용은 기재할 수 없다.

 

이 점들은 중선관위의 부주의로 미처 삭제되지 못한 채 넘어갔다. 중선관위는 이후 나갈 홍보 자료에 그 점을 삭제하라는 시정 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중선관위의 시정명령이 내려진 후 <리얼 성신>의 나윤경 부후보는 "저는 운캠과 수정캠 간 셔틀버스 증설 서명운동을 받았던 사회복지학과 나윤경입니다"라고 강의실에서 발언했다. 중선관위는 이를 사전선거운동에 해당한다고 보고, <리얼 성신>에게 경고 1회라는 징계를 내렸다.

 

따라서 <리얼 성신>의 주장처럼 중선관위가 세칙을 편파적으로 적용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거리가 멀다. 오히려 중선관위는 <리얼 성신>의 지속적인 이의제기로 인해 이후 <럭키 펀치>에게도 경고 1회 조치를 내렸다.

 

그 외에도 <리얼 성신>은 여론조사 전문기관에 의뢰한 의견을 인용하며 "여론 조사는 정보를 얻기 위한 목적으로 일정 데이터 혹은 표본의 의사 확인을 통해 통계를 내는 것입니다. 즉 다수의 사람도 아니고 선본원이 자신이 친구라고 생각하는 개인에게 카톡으로 누굴 좋아하는지 물은 것을 여론조사라고 규정하는 것은 중선관위의 분명히 과도한 제제"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중선관위는 "선본원 신분으로 그런 질문을 한다는 것 자체가 투표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그런 카톡을 한두 명에게만 보낸 게 아니라 여러 명에게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중선관위는 "선거 유세 기간의 마지막 날에 한 선본을 박탈하는 일은 선관위에게도 리스크가 큰 일이다. 후보자격 박탈에 대한 재심의 요청이 들어와 재심의를 했고, 그만큼 숙고한 후에 내린 결정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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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대 총학생회 출마 후보 인터뷰> Do드림

 

▲부후보 김민정(문화예술경영 11), 정후보 장문정(스포츠레저 09), 부후보 신수민(정치외교 10)

 

(리플렛에서 얻는 것보다 심층적인 정보를 얻기 위해 성신 퍼블리카는 중앙선관위의 허락을 받아 세 선본들을 인터뷰했다. 인터뷰는 일문일답으로 진행했다. 글을 올리는 순서는 인터뷰한 순서대로 럭키펀치-리얼성신-Do드림 순이다.)


1. 학생회 선거에 왜 나왔나? 학생회 역할이 뭐라고 생각하나?

여태까지 총학생회는 학교와의 소통이 부족했고, 학생들에게 혜택을 많이 돌아가게 하지 않았다는 답답함이 있었다. 우리는 학생들에게 정말 친근한 총학생회를 만들고 싶었다. 총학생회는 눈길만 돌려도 바로 옆에 있다는 것을 학생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나왔다.

 사소하지만 정말 필요한 것들을 해주는 게 총학생회의 역할인 것 같다. 예를 들자면 학식 메뉴를 빨리 알고 싶다거나 강의자료를 다운 받아서 수업시간에 보고 싶다는 것처럼 말이다. 또 개인이 총학생회에 불편한 점을 건의해서 그 문제가 해결되면 뭔가가 나아진다는 희망을 가지게 될 것이다. 그런 희망을 주는 학생회가 장기적으로 봤을 때 좋은 학생회라고 생각한다. 친근하게 다가가고 희망을 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게 총학생회의 역할이라고 본다.

 

2. 등록금 인하는 어떻게 요구할 건가?
당연히 등록금은 인하해야 한다. 그런데 우리 학교만 본다면, 등록금 인하 요구를 하지만 결과적으로 학교와 대립하는 양상으로 변모하지 않나. 학생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대립하기 위해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 대립을 전제로 깔고 간다는 생각이 들었다. 학교 측에서는 당연히 싫고 반감이 들 것이다. 


 결코 학교가 잘했다는 말을 하는 것은 아니다. 문제는 아예 협상도 못하는 상황이 일어나 버린다는 점이다. 등록금심의위원회가 아예 결렬된다든지, 말도 못해보고 끝나버리고.


 어찌됐든 협상을 해야 등록금이 내려가지 않나. 우리는 순서를 달리해 해결하겠다. 싸움이 먼저가 아니라, 협상을 요구하겠다. 협상 테이블에 앉아 우리가 원하는 게 5% 인하라고 얘기하고, 만일 학교가 들어주지 않는다면 그 때부터는 매우 강하게 요구하겠다. 

 

3. 커뮤니티 관한 공약 비용은 어떻게 마련할 건가? 어플이랑 포털이랑도 다 연동하면 비용이 만만치 않을 것이다.

 
커뮤니티 제작만큼 유용하고 필요한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 학교의 안타까운 점은 학생들 사이에 소통이 없다는 점이다. 총학생회와도 소통이 없고 학교와도 소통이 잘 안 되지만, 학생들 사이에도 소통이 없다는 게 너무 안타까웠다. 그래서 커뮤니티를 공약으로 내세웠고, 어플과도 같이 연동한다고 한 것이다.


커뮤니티는 학생들에게 디자인 공모를 하고, 선정된 분들에게 총학생회 장학금을 드리겠다. 그러나 커뮤니티 개설을 총학생회 돈으로 하기엔 무리다. 어플도 돈이 많이 드는 사업 아닌가. 이런 부분은 학교에 충분히 요구할만한 사안이라고 본다.

 

4. 전반적으로 돈이 많이 드는 사업을 한다. 1000명이상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 신축, 도서관 리모델링, 교환학생 지원 확대 등. 이런 것들을 총학생회 차원에서 하기엔 힘들 것 같다.

총학생회 차원에서 실천하기 어려운 부분이 맞다. 그런데 도서관 리모델링과 기숙사 신축은 학생들에게 정말 필요한 부분 아닌가. 현재 기숙사의 수용인원은 대략 200명밖에 안 되는데, 집이 지방인 학생들은 많다. 경기도에 사는 학생들은 통학이 힘들고.

 이미 학교에서는 기숙사를 만들겠다고 했다. 분명 기숙사 신축에 들어가는 예산을 짰을 것이다. 우리는 여기서 가능성이 보인다고 생각한다. 학교에게 몇백 명 들어가는 기숙사를 짓는 것보다 10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 신축을 요구하는 것이다. 예산을 좀 더 늘리라고 요구하는 건 충분히 가능한 부분이다. 없는 것을 지어내라고 하는 게 아니니까. 

 도서관도 건물 보수 예산을 배정해놨을 것이다. 현재 우리학교 도서관의 상태를 봤을 때 건물 보수 예산이 없다는 건 무너지라고 놔두는 것과 같다. 그렇다면 보수금을 좀 더 쓰라고 요구하려 한다. 학교의 적립금은 일종의 보험이나 적금같은 게 아닌가. 그걸 조금 떼어서 새로 리모델링을 해달라고 요구할 작정이다. 안 되는 것을 해달라고 하는 게 아니라, 필요한 일이고 가능성이 있는 일이기 때문에 강력하게 요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환학생은 전에 교양교육원에 알아보니 학생들이 지원을 잘 안한다고 했다. 학교가 홍보를 잘 안 해 학생들이 잘 모르는 것 같다. 학생들에게 필요한 기회가 있다면 제공해야하는 게 총학생회가 해야할 역할이다. 이런 이런 홍보를 총학생회 차원에서 할 수 있을 것이다. 


 또 교환학생을 안 가는 이유는 돈이 많이 들어서다. 교환학생을 가려면 우리 학교에도 돈을 내고, 외국에 있는 학교에도 돈을 내야 한다. 프로그램도 직접 유학을 가는 것보다 못하다. 차라리 그럴 바엔 자기 돈을 주고 유학을 가겠다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상황에서 학교가 학생들에게 좀 더 지원을 많이 해주면 좋지 않나. 학생들은 학교에서 가는 거니 안전할 테고, 학교는 다른 학교들과 더 많은 자매교류를 맺을 수 있을 것이다. 돈을 더 지원하면 나중에 더 많은 기회가 생길 텐데 왜 학교가 그걸 못 보는지, 미래를 보라고 설득할 것이다. 

 

5. 졸업학점을 140학점에서 130학점으로 낮추겠다는 공약은 왜 제시했나? 혹시 등록금 인하와 관련된 건가?

아니다. 잘 보면 최대이수학점을 4.0 이하는 21학점에서 24학점으로 올리고, 4.0 이상은 24학점에서 27학점으로 올린다고 리플렛에 썼다. 한 학기에 이수할 수 있는 학점의 폭을 15에서 24까지로 늘린 것이다.

 인문대, 사회대엔 3학점짜리 수업이 많다. 그러나 예‧체능 계열엔 1,2학점들이 많기 때문에 수업을 듣기 힘든 부분이 있다. 모든 학생들을 아우를 수 있는 학점 폭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최소학점을 낮췄다. 물론 수업을 듣고 싶은 사람들은 130학점 이후로도 얼마든지 충분히 더 들을 수 있다.
 

 또 학생들에게 자율성을 좀 더 주기 위한 측면도 있다. 대외활동을 많이 할 땐 조금만 듣고 싶지 않나. 그럴 때 괜히 18학점 들었다가 나중에 하나 지우게 되고. 그럴 바엔 깔끔하게 최소 이수 학점을 좀 줄이고 대외활동을 더 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싶었다.

 

6. 전과를 1,2학년 50%까지 확대하겠다고 했다. 각 학년별 50%인지 아니면 1,2학년 합쳐서 50%인가? 사회대의 일부 과들은 안 그래도 대형강의가 더 많은데 문제가 생기진 않을까?

1,2학년 합쳐서 50%다. 1학년 뿐만 아니라 2학년들도 전과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한다. 2학년은 한 학기를 더 다닌다면 전과를 했어도 졸업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전과를 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체능 계열에 들어오는 학생들, 그리고 아주 소수의 학생들이 아닌 이상 대부분이 성적에 맞춰서 과를 선택한다. 현재 전과를 20%만 가능하게 하는데, 그 제한 때문에 전과를 하지 못해 고민하는 학생들을 많이 봤다. 그래서 50%로 늘리겠다고 말한 것이다.

 
물론 상대적으로 인기가 없는 과들도 있다. 그런 과들은 전과를 못하게 제한을 둬야 할 것이다. 각 과마다 1,2학년 합쳐 최대 50%지만 과의 특성에 따라 퍼센트가 달라질 수 있다. 그 기준을 지금 우리가 만들 수는 없다. 상황과 수요를 보고 제한할 건 제한하겠다. 

 

7. 운정캠에 가로등을 확충하고 경찰이 집중 순찰하게 하겠다고 했다. 어디에 어떻게 요구할  건가?

운정캠이 있는 미아동은 밤이 되면 정말 무섭다. 한 학교의 총학생회는 구청에 직접 연락을 할 수 있는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 구청에 요청서를 보내거나 면담을 추진하겠다. 또한 강북구도 가로등 확충과 경찰차를 배치함으로써 이득을 보는 점이 있을 것이다. 주택가가 많은데 가로등을 설치하면그 곳 주민들도 좋지 않겠나. 우리의 제안으로 인해 강북구도 좋아진다는 걸 어필하겠다. 지금 돈암동도 그렇게 해서 확충이 됐다고 들었다. 처음엔 경찰차가 1시간에 한 대가 지나갔다면, 지금은 두 시간 동안 경찰차가 다섯 대 돌아다닌다고 한다.


그리고 경찰차가 집중 순찰하게 된 이유는 돈암동에서 범죄가 많이 늘어났기 때문이기도 하다. 운정캠은 아직 범죄가 일어나진 않지만, 범죄가 일어나기 전에 예방을 해야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8. 축제에 아이돌을 부른다는 공약은 상당히 논란의 소지가 있다. 비용은 어떻게 마련할 건가?

논란의 소지가 충분히 있다. 공약 제목을 자극적으로 뽑은 탓도 있다. 그러나 솔직히 말해 가수 없는 축제는 우리 학교밖에 없다. 그리고 좋은 가수를 불렀을 때 분명히 그에 따라 우리에게 들어오는 게 있을 거라고 본다. 다른 학교는 가수를 부르면 자기 학교 학생이 아닌 사람들에겐  입장료를 받는다.

또 가수가 오면 사람들이 많이 올텐데, 우리 학교는 축제 때 각 과마다 뭘 판다. 사람이 많이 오면 많이 올수록 더 많이 팔릴 테고. 그럼 과에 돈도 많이 남을 것이다.

또 개인적으로 고대축제에 놀러간 적이 있었는데 부러웠다. 동네 주민들이 축제에 아이들과 함께 놀러오더라. 우리 학교도 그럴 수 있다고 본다. 주변에 아파트나 주택이 많지 않나. 아이돌 가수라고 자극적으로 표현했지만, 아이돌이 아니더라도 좋은 가수를 불러 주민들과 함께 하는 축제를 만들고 싶다.

 

9. 임기 내에 무슨 일이 있어도 이 공약은 반드시 지키겠다는 것 세 개를 꼽아달라.

첫 번째는 투명한 총학생회를 만드는 것이다. 총학생회의 예‧결산을 학생들에게 확실히 공개하겠다. 학생들의 돈이 어디에 쓰이는지 정확히 알 수 있도록 하겠다.


 두 번째는 졸업 학점 인하다. 학업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기 때문에 졸업학점 인하는 학우들에게 정말 필요한 일이다.

 세 번째는 복지다. 복지 중에서도 어플과 커뮤니티를 꼽고 싶다. 가장 중요한 게 소통이라고 생각하고, 학생들이 공감할 수 있는 게 가장 중요한 거니까. 이런 매개를 통해 가까운 총학생회, 친근한 총학생회라는 걸 학생들에게 어필하고 싶다. 그리고 우리 성신여대 학생들간의 교류가 많이 생겨, ‘우리’ 학교라는 인식이 지금부터 생기고 계속 발전해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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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대 총학생회 출마 후보 인터뷰> 리얼성신

▲부후보 나윤경(사회복지 10), 정후보 김새롬(IT 10), 부후보 지금선(사학 10)

 

(리플렛에서 얻는 것보다 심층적인 정보를 얻기 위해 성신 퍼블리카는 중앙선관위의 허락을 받아 세 선본들을 인터뷰했다. 인터뷰는 일문일답으로 진행했다. 글을 올리는 순서는 인터뷰한 순서대로 럭키펀치-리얼성신-Do드림 순이다.)

 

 

1. 학생회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며, 왜 학생회 선거에 나왔나? 


학생회는 학생들의 이해와 요구를 받아서 문제를 해결하는 조직, 단위라고 생각한다. 또 학생들에게 이익이 되지 않는 일엔 학교에게 맞설 수 있어야 단위기도 하다. 예를 들면 펀드 투자, 종편 채널 투자처럼 학생들에게 전혀 이익이 되지 않는 일들 말이다.


 학생회 선거에 나오게 된 계기는 학생들을 만나면 불만만 많은 게 속상해서다. 우리 학교에 대한 자부심과 사랑이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게 안타까웠다. 그래서 학교를 변화시키면서 성신인들의 자부심도 함께 세울 수 있는 학생회를 만들고 싶었다.

 

2. 등록금 인하의 경우에는 가장 많은 인하율인 17.7%를 제시했다. 올해 등록금이 2% 인하되면서 부작용이 많았는데 부작용이 클 것 같다.


우리가 돌려받을 수 있다고 한 금액은 뻥튀기한 예산에서 쓰지 않고 남은 돈이다. 다른 데 쓰기로 했던 돈의 일부를 빼서 쓰자는 것이 아니다. 예산 책정할 때 쓸려고 헀던 돈을 안 썼으니 그 돈을 돌려받겠다는 것이다.

 

3. 커뮤니티를 개설하겠다고 했다. 그 비용을 어떻게 마련할건가?


지금까지 커뮤니티가 개설되지 못한 이유가 비용 때문이었다. 이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 우리는 학우 분들 중에 능력 있는 분들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학우 분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만들 생각이며, 이를 위한 기획단을 꾸리겠다. 유지비용을 총학생회비로 해결하는 것은 무리가 있기 때문에, 학내에서 수익 사업을 총학생회와 연계해 벌일 예정이다. 숙명여대는 커뮤니티 유지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학생회 로고가 붙은 텀블러를 판매했다고 한다. 그런 식으로 유지비용을 마련하려고 한다.

 

4. 행정직원친절평가제도와 교학간담회 정기화라는 공약이 있었다. 어떤 행정직원들을 학생들이 평가한다는 건가? 교학간담회는 한 학기에 몇 번 있고 어느 정도 위치에 있는 학교 직원이 참여하는가? 

 
행정직원 친절평가제도는 학생들과 직접 전화통화를 하거나 만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을 평가한다. 예를 들면 교학팀이나 학생지원팀, 혹은 과사무실도 포함될 수 있다.


 다들 그런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학생지원팀에 뭘 물어보려고 전화했는데 다른 팀으로 돌리고, 돌려서 결국 다시 학생지원팀으로 돌아오고.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들어주지 않고 다른 부서에 일을 떠넘기거나, 되려 짜증스러운 목소리를 내고.
 

하지만 그 분들은 우리 학교 학생들이 내는 돈으로 월급을 받는 분들이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더 친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친절평가제도를 직접 학생들이 함으로써 책임감있게 학생들을 대하고, 다른 부서에 떠넘기는 일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교학간담회는 한 학기에 몇 번 할 건지, 그 구체적인 횟수를 정하진 않았다. 하지만 요구안을 다 수렴해서 교수, 교직원, 학생들 간의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지금까지 총학생회는 총학생회 혼자만 일방적으로 무엇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우리는 전체 학생들의 요구를 받고, 학생들과 괴리되지 않을 것이다. 총학생회만의 의견을 얘기하는 게 아니라, 정말 전체 학생들의 대표 자격으로 학교를 만날 것이다. 우리는 모든 일만의 수정이들을 모아 함께 만나고, 협의할 수 있는 테이블을 만들겠다.

 

5. 학생정책투표는 무엇인가? 100가지 요구안을 정책투표로 하겠다는 건가?

아니다. 우리가 여러 정책과 공약들을 내긴 했지만, 학생들이 직접 입에서 나온 불편한 점들, 공약으로 했으면 좋겠다는 점들을 받은 게 100대 요구안이다. 학생들이 원하는 것을 우리 정책으로 받아들이겠다.

정책투표는 실제로 예를 들면 들어서 설명하는 게 빠를 것 같다. 비민주적인 학칙을 개정한다고 해보자. 비민주적인 학칙의 대표적인 예가 게시물은 총장의 승인 하에 붙일 수 있다는 학칙이다. 이런 비민주적인 학칙을 개정하기 위해서 학생들이 정책 투표를 한다는 것이다. 학생들의 찬반 투표로 우리는 비민주적 학칙 개정을 함께 하겠다. 아마 총투표 형식으로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6. 반값등록금을 정부에 요구하겠다고 했다. 어떤 의미인가? 이전 총학들은 학내문제에 크게 신경을 쓰고 대외적 문제에만 치중했기 때문에 비판을 받았다.

무조건 반값등록금을 이행하라고 이야기하는 게 아니다. 2010년 결산부터 2012년 예산까지 분석해서 나온 게 17.7% 인하안이다. 근거가 없는 수치가 아니다. 우리는 학내에서 뻥튀기 되는 예산을 중점적으로 잡겠다. 그리고 정부에게도 반값등록금을 이행하라는 움직임을 응원하고 지지한다. 일단 학내의 뻥튀기 예산을 잡고 정부에게도 함께 요구하겠다. 정부에게만 요구하겠다는 게 아니다.

그리고 반값등록금이 왜 학외의 일인지 생각해 봐야 한다. 반값등록금 역시 학생들의 중요한 삶의 사안이다. 가장 해결해야할 문제가 뭐냐고 학우분들에게 물어봤을 때, 반값등록금이라고 많은 분들이 말했다. 일부 소수의 사람들이 말하고 있는 게 아니다. 우리가 듣지 못하고, 제대로 묻지 못해 몰랐을 뿐이다. 대다수의 많은 수정이들이 이런 문제를 바꿔야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 이게 왜 학외의 일이라고 생각을 하는지 잘 모르겠다.

 

7. 많은 공약 중이 있지만 우선순위를 두는 공약 세 개만 꼽아달라. 임기내에 무슨 일이 있어도 이건 하겠다는 하는 공약은 무엇인가?


운정캠 얘기를 하겠다. 수정캠에만 있는 사람들은 운정캠 문제에 대해서 잘 모르겠지만, 루나틱으로 인한 소음 문제가 굉장히 크다. 도서관에서 공부하지 못할 정도다. 방음벽 설치 공사도 이미 한 번 했지만 별 소용이 없다. 방음벽 설치를 다시 해야하겠지만, 우선 평일엔 루나틱 공연을 오전만 하고 오후엔 안 하도록 하거나, 시험기간 2주 동안에는 잠정적으로 중단하도록 학교에 적극적으로 요구를 하겠다. 돈으로 맺어진 계약이지만 학생들의 학습권이 더 중요한 것 아닌가. 학교는 학생들의 것이지 관람객들의 것이 아니다. 그래서 그 문제를 운정캠에서는 제일 먼저 해결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원하는 걸 미는 게 아니라 학생들이 원하는 것, 좋아하는 공약을 먼저 실천하겠다. 첫 번째가 등록금 17.7% 인하다. 그리고 2012년도 키워드 중에 하나가 성폭력, 성범죄 아닌가. 우리 학교 앞도 밤이 되면 어둡고 주택가밖에 없어서 위험하다. 서울시 박원순 시장이 여성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데, 여성주거안심지역으로 선정되면 더 안전하도록 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 학교 뿐만 아니라 이화여대대와 숙명여대하고도 협약을 맺으면 함께 하겠다고 이야기가 된 상태다, 그리고 나머지 서울의 6개 여대와 함께 연계해서 서울시가 추진하는 여성주거안심지역에 선정될 수 있도록, 마음놓고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하게 할 예정이다. 잘 추진해보겠다.

마지막은 휴게공간 확충이다. 우리 학교는 작지만 비는 공간이 많다. 성신관 로비, 수정관 1층 라운지, 그리고 운정캠은 지하 1층이 공터 수준이다. 거기엔 작은 3인용 소파와 테이블만 놔도 학생들이 쉴 수 있다. 소파나 테이블에 대한 예산은 펀드 투자나 종편 투자처럼 쓸모없는 데에 쓰인 돈들로 확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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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대 총학생회 출마 후보 인터뷰>  럭키펀치

 

▲정후보 신진희(국어국문 10), 부후보 허소연(영어영문 09)

 

(리플렛에서 얻는 것보다 심층적인 정보를 얻기 위해 성신 퍼블리카는 중앙선관위의 허락을 받아 세 선본들을 인터뷰했다. 인터뷰는 일문일답으로 진행했다. 글을 올리는 순서는 인터뷰한 순서대로 럭키펀치-리얼성신-Do드림 순이다.)

 


1. 왜 총학생회 선거에 나왔나? 그리고 후보가 생각하는 학생회의 역할은 무엇인가?

올해 총학생회가 없었다. 총학생회가 없으면 어떨지 잘 몰랐는데, 없어선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올해 신입생 OT부터 시작해서 학생회관 리모델링까지 많은 문제들이 있었다. 그 때마다 활동을 해왔는데, 학생 대표자가 아니란 이유로 학교에게 많은 무시를 당했다. 왜 모든 학생들의 목소리가 존중되지 못하는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 그래서 모든 학우들의 목소리가 존중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올해는 자치 활동이나 공간에 대한 탄압을 많이 받았다. 내년 학생회가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그런 권리들을 되찾고, 지금까지 받지 못했던 교육에 관한 권리을 받을 수 있게 학생회를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2. 등록금 인하는 학교에 어떤 방식으로 요구할 건가?

학교에서 한 해 등록금을 결정하는 최종 심의기관이 등록금 심의위원회다. 여기서 심의가 나지 않으면 등록금을 고지할 수 없도록 정부에서 법으로 정해놨다. 이 회의의 구성원은 학생, 교직원들, 관련 전문가로 돼있다.

 이 등록금심의위원회에 총학생회가 학생대표로 들어가서 학교의 예‧결산안을 꼼꼼하게 분석을 하는 게 먼저라고 생각한다. 현재 등록금 심의위원회에 들어가는 학생 대표가 누구인지 가르쳐달라고 해도, 학교는 무시한다. 학생대표가 들어가야 하는 자리엔 총학생회가 들어가야 한다. 총학생회가 들어가서 예산과 결산의 차액을 제대로 짚어내고, 합리적인 등록금 인하를 요구해야 한다. 많은 학생들이 등록금 인하가 교육의 질 하락으로 이어질까봐 걱정을 한다. 그렇게 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2013년 1학기 초에 학생총회를 준비하려고 한다. 그 때 다양한 교육 의제가 있을 텐데, 제대로 된 등록금 인하를 의제로 삼아 2학기 때엔 제대로 될 수 있도록 하겠다. 또 등록금 인하에 대한 인식이 장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3. 커뮤니티를 만드는 비용은 어떻게 충당할 예정인가?

커뮤니티는 많은 학생들이 실제로 원하는 것이다. 그동안 우리가 학교에게 소통하라는 이야기를 정말 많이 했다. 그러나 사실 학생회도 학생들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부족했다. 커뮤니티를 통해서 학생들과 소통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커뮤니티를 만드는 데 초기 비용이 150~200 만 원 정도라고 한다. 어플로도 연계를 하고, 할 수 있으면 성신포탈과도 연계하겠다.

  초기 비용은 올해 학생회에서 남는 돈으로 마련하겠다. 만약에 남는 돈이 없으면 개인적으로 마련하든 어떻게 하든 만들겠다. 개강 전에 만드는 일이 반드시 필요하다. 나중에 드는 유지비용은 매달 학생회비로 지출을 하고, 그걸 투명하게 공개하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

 

4. 전임교수 충원으로 강의개설수 증가, 컴퓨터와 프로젝터를 전부 교체하겠다고 했다. 비용이 많이 들텐데 학교에 어떻게 요구할 것인가?

전임교수 충원이나 강의실 시설 개선은 등록금이나 적립금을 어떻게 제대로 사용할지, 그 방향을 제시한 것이다. 우리는 적립금을 계속 교육을 위해 쓰라고 요구하는데, 그것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앞서 언급한 두 가지다.

 그리고 그 전임교수 충원은 그냥 하겠다는 게 아니다. 대학평가 기준에 전임교수 확보율이 있다. 다른 학교의 평균치에 비하면 성신여대는 정말 낮다. 다른 학교는 거의 70%가 넘는데 우리 학교만 62.2%다. 그 기준을 바탕으로 교원 확보를 요구하겠다,

 그리고 대형강의와 강의 수 부족으로 불편을 겪는 학생들의 목소리도 많다. 그런 학생들의 목소리와 함께 학교에 요구하면 될 것 같다. 강의시설개선 같은 경우도 등록금 인하 적립금 사용방안에 대해 얘기하면서 구체적으로 요구하겠다.

 

5. 많은 공약을 했는데, 학생총회 성사를 전제로 한 공약들이다. 만약에 학생총회가 성사되지 않는다면 어떻게 할 건가?

 학생총회가 성사되는 게 가장 큰 목표긴 하다. 그러나 총회가 성사되지 않더라도 총회를 준비하는 과정 자체도 중요하다고 본다. 아시다시피 올해 1학기 때 열린 학생총회는 성사되지 못했다. 그러나 준비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알릴 수 있었다. 1000명이 넘는 사람이 서명을 하고, 300명이 넘는 수정이들이 처음으로 잔디밭에 모였다. 우리 학교에선 이례적인 일이다. 그 사실 자체만으로도 학생들이 뭘 원하는지를 보여줄 수 있고, 그걸 바탕으로 계속해서 요구하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그리고 학생총회가 성사되더라도, 그게 전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성사된 이후에 어떻게 계획을 어떻게 잘 짜는지도 중요하다. 학생총회보다 사실 그 이후가 더 중요하다.

 

6. 운정캠 관련 공약이 있는데, 세 선본 가운데 유일하게 운정캠에 갈 부후보가 없다. 운정캠에 특별위원회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하셨는데, 부후보가 없는데 어떻게 그 위원회를 설치하고 운영할 것인가?

운정캠퍼스에 필요한 게 그 곳에서 수업을 듣는 사람일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 생각엔 운정캠퍼스에 가장 필요한 건 학생회를 운영해봤고, 학생회 구조를 잘 알며 학생들을 움직여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부후보는 인문대 학생회를 운영해봤다.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운정캠에 상주하면서 다양한 국을 운영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교육국이나 사무국을 꾸리겠다. 사무국에서는 재정에 관한 문제를 논의하고, 교육국은 운정캠에 있는 실습실과 다양한 시설에 관한 문제에 대해서 문제제기기를 할 것이다.

 또 중앙운영위원회라는 게 있다. 총학생회장과 각 단과대 학생회장들이 다같이 모여서 하는 회의다. 그런 회의를 운정캠에 있는 단대장 분들과 과학생회장 분들끼리 모여 정기적으로 따로 열겠다. 회의에서 운정캠을 위해 무엇을 하면 좋을지 그 로드맵을 짜겠다.

 운정캠에서 수업을 듣는 것만으로 부후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운정캠에 지금 제일 필요한 건 어떻게 하면 학생들의 권익을 향상시킬 수 있을를 미리 생각해보고, 조직을 운영해본 사람이다.

 

7. 단대별 맞춤 공약을 내놓았다. 단대별 맞춤 공약도 좋지만 모든 학생들을 아우를 수 있는 위한 공약이 전체 이익에 좀 더 부합하지 않을까?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공약은 등록금 10%인하와 전임교원 확충으로 인한 강의 개설수 증가다. 총학생회는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곳이 돼야 하는 게 맞다. 그런데 단대마다 취약한 부분이 다 다르다. 전체를 아우르는 것 뿐만 아니라 하나하나 맞춰서 보완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본다. 총학생회는 미리 그런 것들을 파악해서 요구할 수 있어야 한다.

 

8. 많은 공약들을 제시했는데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 공약 세 개만 꼽아달라. 무슨 일이 있어도 임기 내에 완성시키겠다는 공약은 무엇인가?

 올 한해 학교가 불통하는 모습을 정말 많이 봤기 때문에, 소통이 중요한 키워드인 것 같다. 그래서 학교가 중요한 사안들이 있을 때 정책을 미리 예고하는 정책 예고제를 첫 번째로 꼽겠다. 그 다음엔 많은 학생들의 염원이었던 커뮤니티를 제대로 만드는 것이다. 나머지 하나는 단대별 요구안들을 실천하는 것이다. 선거기간동안 돌아다니며 단대별 요구안들을 받았는데, 예전부터 문제제기돼 왔던 것들이다. 어떻게 해서든지 단대에 필요한 것들을 반드시 이뤄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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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대 총학생회 선거가 또 다가왔다. 28대 총학생회를 세우려는 선거는 2011년과 2012년 6월에 있었지만 모두 투표율 미달로 무산됐다. 2011년에 진행된 선거엔 <동행>, <일만의 확신>, <후마니타스> 세 선본이 나왔으나 파행으로 치달았기 때문이었다. 이어 2012년 6월에 다시 총학생회가 치러졌으나 투표율 미달로 무산됐다. 이번 선거가 수정이들에게 각별하게 다가오는 이유다.

 

 2012년 제28대 총학생회 선거에는 <Do드림>, <럭키펀치>, <리얼성신> 세 선본이 나온다. 세 선본은 후보 등록을 마치고 학교 곳곳에서 선거 운동을 펼치고 있다. 선거 운동 기간은 11월 19일부터 30일까지며, 투표기간은 12월 3일부터 7일까지다.

 

이번 선거는 2011년 총학 선거와 비슷한 점이 많다. 올해 선거도 3파전이며, 선본의 성향도 운동권과 비운동권으로 나뉜다. 후보들도 작년 선본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사람들이다. 작년 선거와 관련된 후보들의 면면을 살펴봤다.

 

<Do드림>의 장문정 정후보는 이번이 벌써 세 번째 도전이다. 장 후보는 2011년 , 2012년 6월에 각각 비운동권 선본인 <동행>의 부후보로 출마했으나, 투표율 미달로 선거 자체가 무산됐다. 그는 이번에도 '정치적 성향 배제'를 대표 공약으로 내걸었다.

 

<리얼 성신>은 운동권 선본이다. 김새롬 정후보는 2011년 자연대 선거에서 <일만의 확신> 계열인 <일천의 확신> 으로 출마한 적이 있다. 지금선 부후보는 같은 해 <후마니타스>의 부후보로 출마했다. 당시 두 선본은 한대련 계열로 분류됐다.

 

<럭키 펀치> 선본은 역시 운동권이지만 작년 총학생회 선거에 출마했던 선본과 관련은 없다. 대신 단과대학 선거와 관련이 깊다. 허소연 부후보는 27대 인문대 <Action, Plan B>에서 부학생회장을 역임했다. 당시 <Action, Plan B>는 인문대와 사회대 선거에서 공동 선본을 꾸려 나왔고, 인문대와 사회대에서 당선됐다.

 

세 선본은 공통적으로 등록금 인하와 소통을 위한 커뮤니티 사이트(혹은 어플) 제작, 학생회관 리모델링을 비롯한 공간 조정 관련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그 외에도 <Do드림>은 10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 신축과 졸업학점 인하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럭키펀치>는 학생 총회를 통해 학교에게 강의실 컴퓨터 교체와 전임 교원 충원으로 개설 강의 증가를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리얼 성신>은 '글로벌 성신 리더십' 과목을 Pass/NonPass제로 전환하고 우리 대학 앞을 서울시가 지정한 여성안심 주거지역으로 지정하게끔 요청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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