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솜 춘추전국시대

 

 

나날이 진화하는 화장솜. 전에는 화장을 지우는 정도로만 쓰였다면 이제는 보습은 물론 각종 화장솜팩까지 생겼다. 일본에서 화장솜 판매 1위를 달리는 시루콧토사의 우루우루 화장솜은 작년 한 해 우리나라에서도 선풍적 인기를 끌었고, 그 인기에 힘입어 직구 없이도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 쉽게 구입이 가능해졌다. 이미 SK-2등의 제품을 카피해서 성공한 적 있는 미샤의 자회사 스위스퓨어는 지난 2월 이 시루콧토 화장솜을 카피한 '1/2 화장솜'을 출시했다. 아무 화장솜이나 쓰던 과거와 달리 다양한 브랜드에서 다양한 화장솜을 내놓고 있는 것이다. 이른바 화장솜 춘추전국시대, 인기있는 화장솜들의 비결은 무엇일까? BOONS잘 스며드는 화장솜’, 시루콧토사의 우루우루화장솜’, JAJU사각압축솜’, 스위스퓨어의 ‘1/2 화장솜을 비교 분석해봤다.

 

 

  < 기본 분석 >

 

이름

BOONS 잘 스며드는 화장솜 (분스)

우루우루 화장솜A (시루콧토)

JAJU 사각압축솜 (JAJU)

1/2 스펀지 화장솜 (스위스퓨어)

가격

2,000

200(2000-3000)

4,500

2,000

재질

100%

우루우루 스펀지

(자사 개발 소재)

100%

펄프/레이온 혼방

입수

222(9/1)

40(80) (31/1)

140(32/1)

40(80) (25/1)

규격

5cm x 6cm

15cm x 6cm

5cm x 5.7cm

14cm x 5.5cm

제조국

중국  일본  한국  한국 

 

 

각 화장솜 비교

 

 

 

보습 (토너/스킨) 사용 시 (동일 토너 사용)

 

- 분스: 무난하다. 클렌징 때와 마찬가지로 네 개 중 가장 많은 토너를 흡수했다. 자극은 적다. 역시나 부드럽지만 네 개중에서는 보풀이 있는 편이었다. 사이즈도 적절했다.

 

- JAJU: 클렌징 때보다는 좀 더 많은 양의 토너를 써보았다. 보풀이나 자극도 없었다. 클렌징을 할 때처럼 꼼꼼하게 닦아내야 하는 건 아니었기에 단단한 체형의 부담도 없었다.

 

-시루콧토: 스킨케어용으로 쓰기 딱 좋다. 토너를 뿜어내기 때문에 얼굴을 닦아낼 때마다 토너를 계속 쓰는 기분이 든다. 자극이나 보풀은 전혀 없고 정말 적은 양의 토너를 흡수한다. 다만 반을 잘라 써도 사이즈가 너무 커서 굳이 이 정도의 크기를 써야 하나? 하는 의문이 남았다.

 

-스위스퓨어: 시루콧토와 거의 비슷하다. 적은 양의 토너를 쓸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좋은 점이다. 시루콧토보다 살짝 더 두껍기 때문에 좀 더 부드럽고 푹신푹신하다.

1: 시루콧토 2: 스위스퓨어 3: JAJU 4: 분스

 

기자들 코멘트와 별점

 

다른 기자들의 사용기도 궁금해서 준비했다. 퍼블리카 기자들의 화장솜 사용 후기.

 

- 핑구: 분스가 가장 부드럽게 화장이 지워졌고 감촉이 좋았다. JAJU는 리무버를 많이 먹지 않아서 좋았다. 시루콧토와 스위스퓨어는 둘 다 표면이 넓으나 거칠어서 자극이 심하다고 느껴졌다.

1: JAJU 2: 분스 3: 시루콧토 4: 스위스퓨어

 

- 4885: 분스는 넷 중 가장 도톰했는데 그에 비해 토너를 많이 흡수하지 않아 좋았고, 굉장히 부드럽게 잘 닦이는 느낌을 받았다. 두께감이 있어 사용하기 편했고 가장 자극이 없었다. JAJU는 클렌징 시에 가장 거친 느낌을 받았다. 올록볼록한 표면 때문인지 보풀은 잘 일어나지 않았다. 스킨을 많이 흡수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큰 장점을 느끼지는 못 했다. 시루콧토는 일단 굉장히 얇다. 적은 양으로도 전체가 다 흡수됐고 부드러워 자극이 없었다. 다만 클렌징하기엔 불편했고 보풀이 잘 일어났다. 스위스퓨어는 시루콧토와 비슷했지만 질감이 더 거칠었다. 넷 중 가장 거친 느낌을 받았지만 보풀은 적었다.

1: 분스 2: 시루콧토 3: 스위스퓨어/JAJU

 

- 하니: JAJU는 올록볼록한 표면 덕에 클렌징 시 펄이 잘 닦여서 좋았다. 다만 그 표면이 자극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 분스는 흡수력이 가장 좋고 부드러웠다. 시루콧토와 스위스퓨어는 얇은 만큼 손에도 토너가 많이 묻었다. 그러나 면적이 넓어 가장자리 부분까지 쓰기는 어려웠다. 스위스퓨어는 시루콧토와 비슷하나 질감이 더 거칠었다.

1: 분스 2: JAJU 3: 시루콧토 4: 스위스퓨어

 

모두 인기 있는 화장솜을 데려다가 비교를 한 것이라 대체적으로 만족도는 모두 높았다. 이 인기 있는 화장솜들의 공통점은 보풀이 잘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 부드럽다는 것. 토너/리무버 등을 절약할 수 있었다는 것이었다. 특히 시루콧토와 스위스퓨어는 토너/리무버를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을 슬로건으로 내걸었었다. 수정이들도 화장솜의 새로운 세계에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수정이들의 피부와 화장품은 소중하니까.

 

 

-Bl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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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물어져 가는 학생 자치,
이대로 괜찮은가?

 

 

 

(본교 규정자료집 사이트에 나와 있는 변경된 학칙 목록)

 

 

 

학생과 논의 되지 않은 학칙개정

 

본교의 학생 자치는 작년의 총학 자격 박탈부터 시작해 이미 그 위치가 위태로워진 지 오래다. 이러한 상황에서, 더 이상 무너질 곳이 있을까 싶은 학생자치가 더욱 가라앉도록 만든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지난 1118, 학교는 학칙을 개정했다. 개정된 학칙은 학생 포상 및 징계규정의 항목들이다. 여태껏 그래왔듯이 개정된 학칙에 관한 내용들은 학생들과 일체 논의되지 않았다. 본교의 학칙은 오직 교무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공포 및 시행되고 있다.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부분은 없다.

학교 측은 이렇게 변경한 학칙을 홈페이지에 공고하는 방식으로 통보했다. 이외의 다른 전달 수단은 없었다. 당시 총학생회 학생중심은 학교 본부 측으로부터 직접 학칙 개정에 대해서 들은 것은 없다고 밝혔다. 결국, 본교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지 않는다면 전혀 모를 내용이다. 학칙을 마음대로 개정한 것도 모자라, 학생들에게 이를 전달하는 역할까지 제대로 행하지 못한 셈이다.

학교는 이 이후로도 세 차례에 걸쳐 학칙을 개정했다. 이 개정된 학칙들 또한 학생과의 논의는 없었으며, 홍보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음은 물론이다.

 

 

전 총학생회 학생중심유기정학 처분

 

지난 1월 학교는 전 총학생회 학생중심’ 3(한연지·생소12, 오송희·정외13, 홍희진·미컴13) 및 기획단 학우 한명에게 유기정학을 처분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본교 법과대학 김봉수 교수의 페이스북을 제외한다면 공식적으로 학생들에게 공개된 바가 없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막을 알기 위해 징계 처분을 받은 학생중심을 인터뷰했다.

이들에게 따르면, 당시 전 총학생회는 111일에 학생활동지도위원회로부터 출석 통지서를 개인 메일로 받았다고 한다. 메일의 내용은 15일에 출석하거나, 13일까지 진술서를 제출하라는 것이었다. 학교가 학생중심에게 주장하는 징계요구 사실은 국장단 장학금 강요, 학교의 공공시설물 고의 오손, 허위사실 유포, SNS를 통한 타인의 명예훼손 등이었고, 새내기 페스티벌 기획단 학우에게는 공금 유용을 이유로 들었다. 이들 모두는 학교 측이 주장하는 징계 사유들은 사실무근인 내용들이며, 애매모호한 징계사실요구 및 증거자료에 대해 되물을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또한 당사자들이 고려되지 않은 일정으로 인해 출석과 진술서 작성이 어려웠다고 했다. 결국 이들의 출석 없이 학생활동지도위원회는 18일 징계처분을 결정했고, 이를 메일로 통지했다.

학교 측이 징계대상자들 각각에게 부과한 징계 요구사실들은 학생 포상 및 징계규정의 조항들에 근거했다. 문제가 된 항목들은 총 여섯 개였으며, 다음과 같다.

61호 나. 학생 본분을 이탈한 학생, 62호 다. 공금을 유용한 학생 . 학교의 공공시설물, 게시물 등을 고의로 오손 하거나 파손한 학생, . 타인의 명예 훼손이나 허위 사실을 유포한 학생, . 학생활동지도위원회의 지도를 거부하거나 2회 이상 조사 또는 자료제출 요구를 거부한 학생, . 기타 중대한 학칙을 위반한 학생

 

하지만, 문제는 전체 여섯 항목들 중 네 항목인, 62’, ‘’, ‘’, ‘가 지난해 1118일에 학교가 개정 후 통보한 항목들이라는 것이다. 종합하자면, 학교는 학생과의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개정한 학칙을 총학생회에게 소급적용해 징계를 부여했다.

전 총학생회장 한연지는 이는 앞으로 학교가 우리를 본보기로 해서 부당한 것에 대해 목소리를 내면 징계를 내릴 것이라고 협박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말하며, “단순히 징계를 받고 끝낸다면 앞으로 학교의 학생자치탄압은 더욱 더 거세질 것이므로, 징계 당사자끼리 모여 계속 대응책을 논의하는 중이며 징계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활동을 할 예정이다.”라는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여전히 계속되는 학생 자치 탄압

 

지금도 학생 자치는 계속 위협받고 있다. 학교는 비상대책위원회에게 업무를 수행할 총학생회실을 내어주지 않고 있다. 이는 학교가 부재한 총학생회의 권한을 대신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인정하지 않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 새내기 정모를 진행했던 사회대 학생회에게 학교는 교육부의 권고사항인 학생회 차원의 OT를 진행하지 마라는 내용의 공문을 무시했다는 이유로 이번 새내기 배움터에 참석하지 못하게 했다. 게다가, 학교는 교육부의 공문을 핑계로 학생회비 수납 방식에 대해 제약을 걸어 학생회 활동을 어렵게 만들었고, 작년 한해 총학생회는 이로 인해 곤란을 겪었다.

 

앞서 말했듯 본교의 학생 자치 수준은 이미 떨어질 대로 떨어져 바람 앞의 촛불과도 같은 위기에 놓여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학교는 학생 자치를 탄압하고 있으며, 이를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대로라면, 학생 자치라는 촛불이 꺼져버리는 것은 시간문제다.

 

- 4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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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학 없는 성신여대, 불안한 3개월

 

 

 

 

지난 201511월 총학생회 선거의 유일한 후보였던 위캔성신이 뒤늦게 선거관리위원회에 의해 후보자 지원 자격 미달의 이유로 자격 박탈됐다. 이로 인해 201511, 2350명의 유권자가 참여했던 선거가 파행됐다. 20163월 재선거까지 총학생회장단이 부재하게 된 것이다. 이후, 단과대학 학생회장들과 총학생회장단으로 이뤄진 제31대 중앙운영위원회는 [학생회칙 제35(권한대행)]에 의거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각각 자원을 받아 선정했다. 비상대책위원장은 사회대 정학생회장 배성인, 부위원장은 자연대 공동학생회장 박혜지다.

비상대책위원회의 구성 이후 지금까지의 행보를 살펴보자면 이러하다.

매주 월요일마다 중운위 회의를 진행하며 작성한 회의록을 페이스북을 통해 학우들에게 공개하고 있음 1월에는 수정캠퍼스와 운정그린캠퍼스에서 새내기 정모를 각각 한차례씩 진행했음 확대간부수련회를 학교에서 당일치기로 보냈음 등록금심의위원회에 참여하기에 앞서 미리 등록금캠프에 참가해 그에 필요한 정보를 수집함 현재 수정캠퍼스와 운정그린캠퍼스의 게시판을 증설해달라고 학교에 공문을 했음(하지만 아직까지 학교의 답변을 듣지 못한 상태임) 대외적인 면으로는 프라임사업에 관련해 기자회견문에 연명을 했음 한일협약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에도 부위원장이 참석했음

 

또한 최근 관심강좌담기 기간이 바로 다음날인데도 불구하고 강의의 학업계획표는 물론 강사와 시간조차 정해져있지 강좌들이 많아 다수의 학생들이 혼란을 겪었는데 이에 대해 비상대책위원회는 학사지원팀과 교양지원팀에 항의를 했다. 초반에는 관심강좌담기 기간을 늘려 줄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하지만 많은 학우들의 민원으로 인해 결국 학교 측에서 그 기간을 늘렸다.

 

 

 

(학생지원팀 산하 소통소톡페이스북 페이지)

 

 

 

소통소톡 어딨니~? 내 목소리 들리니~?

 

현재 비상대책위원회는 학생지원팀이 총학생회실을 인계해주지 않고 있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15년 총학생회가 임기가 끝난 뒤 비상대책위원회에 인수인계를 하기 전에 학생지원팀의 확인절차가 필요하다는 회칙이 올해부터 생기게 됐다. 학생지원팀이 총학생회실을 비상대책위원회에 넘겨주기 전에 그곳에 있는 물품들과 시설의 상태를 확인했다. 의자 2개가 분실이 되고 책상조립이 제대로 돼있지 않은 상태였다. 학생지원팀은 이 문제만 해결이 된다면 곧바로 총학생회실을 비상대책위원회에게 인계하겠다고 약속을 했다. 그래서 전 총학생회 집행부와 비상대책위원회 집행부들 몇 명이 도와 총학생회비로 다시 그 물품들을 구비를 해놓았다.

 

하지만 학생지원팀에 이 상황을 보고하고 열쇠를 줄 것을 요구하자 학생지원팀의 대답은 이것은 더 논의해봐야 될 상황이다.”였다. 이것은 학생회와 관련된 일이기 때문에 학생회를 담당하는 사람과 이야기를 해보라고 책임을 미뤘다. 비상대책위원회가 지속해서 항의를 하자 학생지원팀은 논의 후 다시 결과를 이야기해 주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118일에 총학생회실을 넘겨 줄 수 없다. 그 이유는 비상대책위원회이기 때문이다.”라는 답변을 내놓았다. 위원장과 부위원장이 각각 사회대 학생회장이고 자연대 학생회장이니 사회대, 자연대 실을 쓰라는 것이 학생지원팀의 입장이었다.

정확한 사실 확인을 위해 학생지원팀의 해당 팀원에게 연락을 몇 번이나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다. 결국 현재 총학생회실은 아무도 쓰지 못하고 비어있는 상태이다. 비상대책위원회는 현재 중앙운영위원회가 평소에 회의를 진행하던 학생회관의 단과대학 학생회 회의실, 214호를 대신해 사용하고 있다. 총학생회실의 내부에 있는 컴퓨터, 인쇄기, 회의실을 모두 사용하지 못하게 돼 비상대책위원회는 대부분의 사업 진행에 있어 차질을 빚고 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는 명백히 총학생회장단이 궐위 시에는 중앙운영위원회에서 호선된 자가 그 직무를 대행하며 중앙운영위원회에서 인준을 받아야 한다라는 학생회칙을 학교가 준수하지 않았다고 보았다.

 

비상대책위원회는 ‘#비대위에게_총실을이라는 담벼락 캠페인을 통해 이 실태를 학생들에게 밝히려고 노력했다. 학생지원팀에서 학교와 학생간의 소통을 위해 개설한 페이스북 페이지인 소통소톡에 비상대책위원회의 이 실태에 대한 입장서를 게시했으나 1시간 만에 삭제가 됐고 글을 쓸 수 없게 막아버렸다. 이를 부당하다고 느낀 재학생들은 소통소톡의 리뷰작성이나 에브리타임게시판을 통해 ‘#비대위에게_총실을캠페인에 동참했다. 이러한 본교 비상대책위원회의 상황에 반해, 중앙대학교 비상대책위원회는 학교 본부 측이 비대위원장을 총학생회장에 준하는 수준으로 대해주고 있어 비대위의 의견이 잘 받아들여지고 있다. 성공회대 또한 학교와의 큰 마찰도 없고 학교는 총학생회와 같이 대체로 본교의 비대위를 인정해주고 있다. 총학생회실 또한 대신해 사용하고 있느냐고 중앙대학교 비상대책위원회에 질문을 하자 비대위 회의는 총학생회실에서 이뤄진다. 그 누구도 당연히 이것에 대해 간섭하지 않는다.” 라고 대답했다.

 

 

(비어있는 총학생회실)

 

 

 

#성신여대에게_총학을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배성인 학우는 학생회칙에 나와 있듯이 비상대책위원회가 부재한 총학생회의 권한을 대행하는 명백한 기구라는 것을 학교에서 인정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학교의 일반적인 통보가 아닌 진정한 소통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본교생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냐는 질문에는 학우 분들께 지난 총학생회장단이 했던 만큼의 일을 다 못해드린다는 점을 죄송하게 생각한다. 요즘 비상대책위원회 활동을 하면서 총학생회가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낀다. 곧 있을 3월 보궐선거기간에 부디 많은 학우 분들이 꼭 투표를 하셔서 우리 학생들을 대표할 만한 좋은 후보자를 선출해주셨으면 좋겠다.” 라고 답했다.

현재 대학가에서는 학내의 문제점뿐만이 아닌 프라임사업등의 대외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많은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하지만 총학생회가 없는 이 실정에, 비상대책위원회가 모든 사업을 감당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현재 비상대책위원회는 학교의 지속되는 방관과 비협조적인 태도, 잘못된 일처리로 인해 프라임 사업은커녕 학교 내의 사업진행에서조차 어려움을 겪고 있다.

비상대책위원회의 총학생회실 이용금지, 독단적인 학칙 변경, 비밀리에 추진 중이었던 단과대학들과 학과들의 대형 통폐합.

심화진 총장은 2월 초에 한 신문사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사람이 모인 곳에 왜 문제가 없겠나. 단지 우리학교를 좋은 학교라 생각하는 사람이 더 많기에 잘될 것이라 본다.” 심화진 총장이 언급한 우리학교를 좋은 학교라 생각하는 사람들 중, 성신여대생들은 정작 몇이나 될지 의문이다.

 

- 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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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프라임 사업이 불러올
성신여대의 구조조정 바람

 

 

 

 

 

(공개된 17학년도 적용 예정 성신여대 학사구조개편 방안 기본안)

 

 

 

 

 

성신여대, 프라임 사업 추진 계획안 공개돼

 

지난 227일 본교의 프라임 사업 참여를 전제로 한 학과 개편안이 익명의 제보로 공개됐다. 일부 교수들에게 전달된 이 학과 개편안은 사회과학대 16%, 인문·사범대 20%, 예체능계열이 16~28% 인원 감축된 조정안이며, 2017년 적용 예정이다. 이에 따르면 인문대·사범대 통합, 사회대·법대 통합, 음대·미대 통합, 뷰티대학 신설 및 자연대를 공대로 변경, 생활대 등이 휴먼 웰니스대로 변경됐다. 또한, 인문대의 경우 중어중문학과와 일어일문학과가 아시아어문·문화학과, 독어독문학과와 불어불문학과가 유럽어문·문화학과로 통폐합된다. 현재 학과별로 단과대학 학장, 각 학과별 학과장과 면담 진행이 한 차례씩 이뤄진 상태며, 3월 개강 이후 발표 및 학생 대상 토론회가 이뤄질 예정이다. 위 개정안은 확정안이 아니며 기본안이다. 산업 수요와 교육을 연계하는 것이 프라임 사업의 주요 골자인 만큼 취업률이 낮은 학과부터 구조조정된 것으로 파악된다.

그동안 학교 측은 그동안 프라임 사업 참여에 대해 말을 아껴왔다. 본교는 작년 831일 교육부가 발표한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B등급을 받아 올해 입학정원을 4% 감축했으나, 이는 특정 학과에 집중되지 않고 단과대 별로 전체적으로 감축돼 큰 마찰이 있진 않았다. 그러나 이번 프라임 사업에 따른 학과 구조조정은 많은 학생들의 반발을 샀다.

또한 같은 맥락에서 전과제도 개편 방안이 논의됐다. 본교 홈페이지에 명시된 학사안내-학적-전과에 따르면, 전과 인원은 일반학과 기준 입학정원 20% 범위 내에서만 전입, 전출이 가능했다. 개편안은 위와 같은 전과 인원을 일반학과 기준 100%로 늘리겠다는 것이다. 이는 곧 정원 제한 없이 전과가 이뤄져 자연적으로 학과 수요조절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본교 학사지원팀은 학생들의 요구에 맞춰 전과제도 수정안이 일부 논의되긴 했으나, 구체적인 수정 방향은 잡히지 않았다이미 2016년 전과가 이뤄진 만큼, 빠른 시일 내에 결정되긴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프라임 사업이 뭐길래?

 

지난 20151229일 교육부가 프라임(PRIME-PRogram for Industrial need-Matched Education) 사업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이는 교육부가 산업 수요와 교육을 연계하는 대학에 재정 지원을 해주는 사업으로, 2062억 원 씩 3, 6천억 원이라는 엄청난 예산 규모가 투입됐다. 프라임 사업은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전공의 정원을 늘려 학사개편을 유도하는 것이다. 결과적으로는 대학 학사개편으로 인한 구성원 갈등까지 초래할 수 있다. 성신여대도 교육부 사업에 발맞춰 일자리 중심의 학과 구조조정에 참여한 것이다.

이에 대해 대학가의 반응은 팽팽하다. 지난 16일 오전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본교 비상대책위원회를 포함한 8개 대학 총학생회, 9개 학생단체는 기자회견을 열고 프라임·코어 사업이 대학교육을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본교 비상대책위원회는 기자회견 참여에 대해 프라임·코어 사업으로 인한 구조조정, 인원감축은 결국 학우들의 권리와 직결된 문제라고 생각한다.”앞서 말한 중대한 사안들을 학생들에게 전혀 알리지 않고 학교 측에서만 진행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위와 같은 반대 입장에도 불구하고, 프라임 사업 바람에 참여하기로 밝힌 대학은 먼저 중앙대와 건국대가 있다. 중앙대는 두산그룹의 인수 후 많은 구조조정으로 인해 학생들의 반발을 산 적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프라임 사업 참여로 또 한 번 구조조정이 확실시해졌다. 건국대는 프라임 사업 참여 선언 이후 지난 17, 동물생명과학대 바이오산업공학과를 통폐합할 것임을 밝혔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스마트폰 메신저로 통폐합을 공지하는 등 대학과 학생들 간의 소통 문제가 불거졌다. 이처럼 프라임 사업 참여로 인한 구조조정 과정에서 대학 구성원 간의 갈등은 더 이상 피하기 어려워진 셈이다.

반면 서울대, 연세대는 프라임 사업에 불참할 것임을 밝혔다. 서울대 측은 우리대학은 정원조정이 필요한 프라임 사업에는 불참하고 유수 인문학 실적을 토대로 코어 사업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다고 전했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이 참여하는 코어(대학 인문역량 강화) 사업은 정원조정이 필요하지 않으며 25개 내외 대학에 600억 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이 사업은 글로벌 지역학과 인문기반 융합, 기초학문 심화, 자체모델 등 종합모델과 인문대학이 없거나 구조조정 하는 대학에서 인문교양을 강화하는 기초 교양대학 모델로 나뉜다. 그러나 성신여대는 코어 사업 부문에는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구성원 간 소통 없는 일방적인 구조조정 저지될까

 

실제로 그동안 학교 측은 프라임 사업 전조가 포착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인 사업 참여 방향을 알리지 않았다. 갑작스런 학사 개편안 추진 발표로 인해 학생들의 반발은 거세다. 본교 비상대책위원회는 입장서를 통해 학사 개편안을 전면 백지화하고,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학과 개편안을 추진한 총장은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단과대학별로 구조조정 전면 백지화를 주장하는 입장서가 속속 나오고 있는 상태다.

현실적으로 구체적인 학과 조정안이 나온 상태에서 프라임 사업 추진이 저지될 수 있을까? 프라임 사업에서 구성원과 원만하게 진행됐는지를 묻는 지표가 있다. 하지만 이 지표의 비중이 큰 편이 아니기도 하고, 합의 자체보다 과정의 정당성이나 노력에 초점을 둘 것으로 보여 기준이 애매모호하다. 하지만 지표로 인해 구성원들의 반발이 매우 클 경우에는 대학 입장에서 일방적으로 학사 개편안을 추진하기 쉽지 않다. 조선대는 구성원들의 반발로 학사 개편을 저지했다.

지난 229일 비상대책위원회의 기획처장실 항의 방문에서 박형준 기획처장은 교수 의견 수렴 이후 이번 주 중으로 설명회를 진행해 학생들의 의견을 듣겠다.”이번 학사 개편안은 오로지 프라임 산업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고 학교 발전 방향을 고려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한 달 내로 이 모든 상황은 마무리가 될 것이다. 3월 말이면 프라임 사업 사업계획서 접수가 마감되기 때문이다. 물론 장기적 관점으로 봤을 때, 학령인구가 줄어드는 만큼 대학과 학내 학과 구조조정이 필연적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학과 구조조정은 대학이 일방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라 보기 힘들다. 이번 성신여대의 프라임 사업 참여 계획안이 구성원 간의 충분한 소통없이는 진행되지 않길 바란다.

 

-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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