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퍼블리카 기자들의 수다 - 2016 연말정산편 >

 

다사다난했던 2016 병신년도 어느새 저물고 있다. 유독 '이름 값'하던 올 한 해 답게,  성신여대 내부는 물론 퍼블리카도 참 많은 일을 겪었다. 퍼블리카 기자들이 2016년의 마지막에 모여 나름의 연말정산을 해보았다. 3년만에 부활한 '기자들의 수다!'

 

차차 :월별로 저희 행적을 한번 살펴봐요 올해 무슨 일이 있었죠?

엄브릿지 : 너무 많아서...(말을 잇지 못한다)

 

#3_프라임사업으로_학기시작

그알 : 3월부터 보면.. 프라임 사업이 있었죠

(잠깐의 정적)

차차 : 올 첫 한해의 학기 시작을 프라임으로 시작했죠

핑구 : 그때 굉장히 많은 분들이 저희 페이스북 좋아요를 눌러주셨어요.

관종은 행복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차차 : 저희가 그때 가장 핫했어요!

핑구 : 좀 무서웠기도 하고

차차 : 저희 다들 한동안 다리를 뻗고 못잤잖아요ㅠㅠ

엄브릿지 : 그 때 이후로 퍼블리카 이름이 떡하니..

핑구 : 맞아. 그때까지만 해도 그렇게 유명하진 않았는데, 아닌가 유명했나?

다같이 : 알 사람만 알았지.

차차 : 그때 빵! 이렇게 떴지

엄브릿지 : 많은 학우분들이 이렇게나 사랑해 주실 줄은 몰랐죠.

다같이 : (뜬금) 감사합니다!

 

#병신년_재앙의_씨앗

차차 : 그때 개강때 다들 까만 옷입고 오신게 기억나요.

그알 : 맞아. 까만 마스크같은거 끼고 오시고 장례식 컨셉으로

엄브릿지 : 저 그때 솔직히 감동이었어요ㅠㅠ

핑구 : 그때 대단했어요. 그리고 그때 속보낼 게 정말 많았어요!

차차 : 맞아요. 공대위 활동 시위활동 이런게 시시각각 일어나니까.. 근데 좋았어

핑구 : 진짜 바빴어ㅠㅠ 우린 그때 물 들어 올 때 노 저어야 하니까

차차 : 노가 아니고 물 들어올 때 모터를 달아야 할 수준이었죠ㅋㅋㅋㅋㅋ

핑구 : 우리 그때 재학생이 정말 얼마 없어가지고 맨날 이거 누가해요? 누가해요?’해서

차차 : 이 근처 사는 사람들이라 망정이지ㅠㅠ 그래도 그땐 몸이 힘들었는데... (아련) 아무튼 년 초부터 시작이 컸습니다...컸어요...

엄브릿지 : 학점도 그때부터였나요...

핑구 : 야 나도 (험한 말)

차차 : 프라임사업이 병신년의 재앙의 씨앗이었어요. 제가 봤을 때는

엄브릿지 : 병신년이 지나간 지금 저에게 이제 남은 건 아무것도 없네요

차차 : 나랑 우리가 있자나!

엄브릿지 : 아유 겨우 남은게 차차라니...

핑구 : 결국이 아니고 겨우야

차차 : 누추하네여 증말(차무룩)

 

#4_총학선거

그알 : 4월로 넘어가볼까요? 4월은 총학선거가 있었어

엄브릿지 : 정말 4월도 다사다난했어

차차 : 총학이 뽑혔죠

엄브릿지 : 저는 그렇게 총학 선거가 진행이 됐다는게 참 다행인거 같아요

차차 : 그때 고대에서도 물품 빌려 왔잖아요

그알 : 무튼 좋았어. 총학이 당선이 되어가지고.

차차 : 투표율도 되게 높았어서 좋았어요.

 

 

#노력하는_관종_그대 이름은 핑구

핑구 : (의식의 흐름) 우리 페이지 좋아요 수 떨어진 거 알아?

엄브릿지 : (정신을 차려서) 4월에 릴레이로 절도 했었죠?

그알 : 맞아 나도 그때 했었어

차차 : 우린 다 같이 절도하고 바쁘고 좋아요 수도 많았다

핑구 : 봐봐 그때 좋아요 수가 725명 정도였어

차차 : 아니 좋아요 수에 왜 그렇게 집착을 하시는거예요

그알 : 이거 기사로 보내자. 우리는 좋아요 수에 집착을 한다

엄브릿지 : ‘핑구, 좋아요 수 집착

핑구 : ‘노력하는 관종

 

 

#퍼블리카_해결사?

그알 : 5~6월달로 넘어가면 이제 학관에 씽크홀이 있었죠?

엄브릿지 : 씽크홀, 어린이집 이렇게 있었다.

차차 : 군기 때문에도 좀 바빴지 않아요?

핑구 : 군기 쓴 게 파장이 좀 컸어

차차 : 엄청 핫했어

핑구 : 그때 어떤 상황이라면 자꾸 우리를 찾으시는거야 우리한테 제보를 계속 주시고

차차 : 우리가 프라임을 한번 터트리고 나니까 뭔가 신문고 같은 느낌이 된거죠

다같이 : 맞아맞아

핑구 : 에타에서도 계속 퍼블리카가 써줘야 되는 거 아냐? 이런 글들이 올라오니까 우리도 그래 우리가 해야지 우리가 아니면 누가 해? 이런 생각이었던거 같아

차차 : 뽕에 취했던거지. 그때는 뭔가 학교의 해결사가 된 거 같은 느낌이었어

 

(짤 선정에 한 기자의 강력한 요청이 있었음) 

 

 

#군기사태_그 이후_

차차 : 맞아 저 그즈음 운캠에 교양수업을 들으러 다니고 있었어요. 근데 그때 그 수업에 융대 학생분들이 되게 많았었어. 근데 혼자서 되게 쫄고 다녔어

그알 : 괜히 혼자 쫄았어?ㅋㅋㅋ

차차 : 혼자 괜히 쫄아가지고ㅠㅠ 그분들한테도 우리 기사가 되게 화두가 됐을 거 아니예요. 얘기가 한번쯤은 나왔을 거 아니야. 그래서 되게 쫄아서 다녔어. 근데 귀는 엄청 열고!ㅋㅋㅋㅋ

 

 

#학관_어린이집에_대한_의문

그알 : 맞아 어린이집 공고문 거의 처음으로 보고 내가 여기에 알렸던 거 같아

차차 : 어린이집 시위 할 때 즈음에 당시 염수빈 부총학생회장님이 나갔죠? 혼란이 있었죠

핑구 : 맞아맞아

그알 : 그때 사물함을 들어내야 해서 문제가 됐었나?

엄브릿지 : 그냥 학생회관에 짓는다는 거 자체가 문제가 됐었지

그알 : 나는 그때 사물함을 이용하고 있었어가지고 어 뭐지 나보고 짐을 왜 빼래? 해서 관심을 가졌는데 큰 문제가 됐지

엄브릿지 : 거기 진짜 눅눅하고 습하고.. 애 키울 공간이 아닌 것 같아

차차 : 거기 뭔가 음기가 흘러 좀.. 또 거기 화장실 물 내리면 물소리가 다 들려

그알 : 맞아 소리 엄청 다 들려

차차 : 위에 파이프 있고 애기들 정서에 되게 좋지 않을 거 같아. 내가 교직원이면 거기에 내 애기를 안 맡길 거 같아

엄브릿지 : 그리고 어린이집 시위 생각하면 그 이소현 총학생회장 혼자 있는데 어른들이 둘러싸고 그런 식이 뭡니까 정말ㅠㅠ 총학생회장은 학생인데

차차 : 총학생회장단들 간 그 사이에! 그때 농활로 자리 비웠었잖아요

 

 

#학관_씽크홀

엄브릿지 : 씽크홀은 그럼 어떻게 얘기해야하지?

차차 : (단순) 그냥 무너졌습니다. !

엄브릿지 : 아니지 그때 문제가 학생들은 씽크홀 때문에 되게 빙-돌아가야했잖아요. (논리정연)

 

 

#트라우마

핑구 : (조심스레) 아 우리 그거 안 들어갔다. 뉴스타파에 나경원 의원 딸 기사 떴었잖아

그알 : 그때부터 우리학교랑 뉴스타파의 인연이 시작됐지

차차 : ..읍읍..

핑구 : 우리 그때도 좀 걱정했었어 프라임사업 다음에 이 일이 터지니까

차차 : 졸업장이 생각나고...

그알 : 졸업은 해야죠

차차 : (갑자기 신세한탄) 우리도 무섭고 발 뻗고 못 잘 때도 있고 힘들고 맥 빠질 때도 있고

그알 : 우리 다 트라우마 하나씩은 있잖아요

차차 : 저는 쫓기는 꿈을 그렇게 꿔요

그알 : 나는 그때 이후로 우리끼리 싸우는 꿈을 꿔

차차 : 그 얘기 들을 때마다 너무 짠해ㅠㅠㅠ

 

 

#시간을_달리는_핑구

핑구 : (뜬금) 야 학생총회 썼어 학생총회?

그알 : 야 아직 11월 아니야~

차차 : 혼자서 시간을 달리지 마세여!

핑구 : 엄청나게 혼자서 달리고 있었어 지금ㅋㅋㅋㅋㅋ

 

 

#총장재판은_현재진행중

그알 : 그러면 78월은 이렇게 마무리 할까요?

차차 : 방학때도 어린이집 계속 투쟁 하다가

그알 : 총장 재판 얘기도 해야될거같은데

차차 : 총장 재판은 계속 지금도 진행이 됐다가.. 중간에 임시이사 관련 판결이 나오면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죠

핑구 : 우리 되게 긴 시간을 걸려서 갔는데 금방 속행되고

엄브릿지 : 한시간 반! 한시간 반!(강조) 나 여기 졸업하면 후원이라도 해야지 정말

차차 ; .....그때까지 있을까?

 

 

# ‘-1300’

차차 : 9월달에는..

핑구 : 그때 교양 정원!

차차 : 맞아 ‘-1300’이 헤드라인이었죠

엄브릿지 : 엄청 인원수가 줄었었어

차차 : 그때 수강신청이 헬이었어 진짜

엄브릿지 : 저는 덕분에 핵교 하나남았는데 못들었어요

 

 

#대동제_뭘하긴뭘해_떼창했지

차차 : 축제도 있었네.

엄브릿지 ; 저희도 축제때 무언가를 했습니다.

핑구 : 그쵸 우리가 무대에 나갔을 수도 있고

그알 : 맞아 바이킹을 탔을 수도 있고 귀신의 집에 갔어도 뭔가 하긴 한거잖아

 

#10_단대별 학생총회_그리고 중운위

엄브릿지 : 10...

(다시 찾아온 잠깐의 정적)

핑구 : 10월에 단대별 학생총회도 있었다 참.

그알 : 아 그때 중운위 보러 갔었을 때구나

핑구 : 맞네 우린 총회가고 너네는 중운위 보러가고

차차 : 그때 중운위 보러간 게 문제가 될 줄은 몰랐죠ㅠㅠ

그알 : 여기에 그거 쓰면 안돼? 우리 그때 중운위 보러 갔는데 그건 학우들이 신청만 하면 갈수 있는건데ㅠㅠ

차차 : 저희가 따로 신청을 해서 간건데, 처음 가본 거였는데..

그알 : 그걸로 오해를 받아서 좀 속상했죠

차차 : 어떻게 아셨는지도 참 궁금하고

그알 : 누구나 보러갈 수 있고 많이들 보러가시길 독려해여. 적극 추천하는 바입니다

핑구 : 우리 그때 가뜩이나 둘이는 중운위 보러가가지고 수는 적은데 어떻게 단대별로 다 갔어ㅋㅋㅋㅋ

 

 

#11_생각해보니_또바빴네

차차 : 11월 즈음 되가지고 학내 민중연합당 관련 문제가 나오나요?

엄브릿지 : 11월쯤에

그알 : 찾아보는 것도 싫다

엄브릿지 : 학생총회도 있고

핑구 : 부정청탁법 관련 기사도 있다

그알 : 헐 되게 많다 이거 어떻게 나가?

핑구 : 2017년 한 해를 되돌아보는 솔로리카 총결산 이렇게 나갈까여 그런데 솔로랑은 전혀 관련이 없는 얘기가 나오고 있어ㅋㅋㅋ

그알 : 우리가 이러이러한 이유로 솔로일 수 밖에 없었다 이렇게

차차 : 맞아 우리 되게 바빴어요

엄브릿지 : (뜬금) 마지막은 라스트 크리스마스 아이 기브 유 마이 핥

차차 : (따라 부르고 있다)

 

 

#학내_민중연합당 사태

그알 : (다시 돌아와서) 학내 민중연합당 관련 얘기는 어떻게 하지

차차 : 우리가 어디랑 엮여서 논란이 된 게 정말 처음이어가지고 정말 당황했었죠. 저희 동아리가 선후배간 교류가 많은 편은 아닌데 먼저 선배님들이 연락이 오셨죠. 해결도 해주시고

그알 : 사실 무슨 말을 해도 좀 조심스럽지

엄브릿지 : 지금도 조심스럽고

그알 : 우리 의도가 아닌데 잘못 전달이 될 수가 있다는 걸 엄청 깨달았으니까

 

 

#휴식기

핑구 : 우리 꽤 쉬었다. 생각해보니

엄브릿지 : 됐어 우리 쉴만했어

핑구 : 이렇게만 봐도 엄청 많았네

그알 : 속상한 일이야

핑구 : 한달을 쉬었어 한달을

그알 : 우리 그때 너무 자주 만났어 일주일에 두세번이 뭐야

엄브릿지 : 다들 너무 쇠락해서

그알 : 다같이 노쇠해졌어

엄브릿지 : 우리 다 늙을 날밖에 없는데여 뭐

차차 : 맞네

 

 

#11월 학생총회와_뜬금없는_덕밍아웃

엄브릿지 : 학생총회 얘기를 해보면..

그알 : 총회는 좋았어. 다 좋았어

핑구 : 학생총회 감동이었어

그알 : 학생도 많았고 기획도 좋았고 동창회에서 와주신 것도 좋았고

차차 : 맞아 과거 영상 틀어주신 것도 되게 좋았어

핑구 : 아 나 그거 못봤어

엄브릿지 : 나의 전투의지를 고취시키는

차차 : (뜬금) 그 영상에 신화 노래 나왔는데!!

핑구 아 아무말이나 하지맠ㅋㅋㅋㅋㅋ

차차 : (이미 말릴 수 없음) T.O.P! T.O.P!(빅뱅 탑 아님) 그래서 내가 열심히 풍선 흔들면서 응원 구호(신화산 ; 해당 기자의 요청이 있었음)를 외치고 있었어요 그 몇 초 안되는 노래에 맞춰서ㅋㅋㅋㅋ 근데 옆에 분이 알아봐주시는거예요 신화창조냐고ㅋㅋ 되게 뿌듯했어

엄브릿지 : 그분도 어딘가의 덕후이실거야 아이돌 덕질하면 다들 알아보니까

 



(비상총회의 수많은 노란색 풍선 물결은 마치 젝스키스 콘서트를 보는 듯 했다. 최고!)



#12
_앞 일 생각하니_현자타임

엄브릿지 : 12월 지금은... 앞 일 걱정이죠

차차 : 앞일 걱정이 우선이죠. 학교 걱정을 하면 한도 끝도 없지만 정말 걱정이고

핑구 : 신입 기자도 정말 걱정이고

차차 : 네 저희가 솔직히 인력이 정말 부족하죠?

엄브릿지 : 맞아요

핑구 : 거기에 졸업생도 있고 이런저런 일도 다들 할 거 같고

차차 : 존속 자체에 위기를 겪고 있죠

핑구 : 심각합니다.

차차 : 저희의 기사를 좀 더 오래 보고 싶으시다면 신입 분들의 지원이 필요해요. 안그러면 뭐 이렇게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거죠 뭐

엄브릿지 : 죄송해요 저희가 사람이 없어서 없어지게 됐어요 붙이고 떠납시다

차차 : 사람이 없으니까

핑구 : 돈도 그렇고

차차 : 이렇게 생각하면 안되지만 어느순간부터 봉사정신과 애교심만으로 활동을 하는 게 벅차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현타가 왔다고 해야하나?

그알 : 근데 우리가 퍼블리카 하면서 입은 타격들은 정말 아무도 보상해 주지않아. 우리의 심적인 만족감이 크더라도 내 학점을 망쳤으면 그거는 복구를 할 수 없잖아.

엄브릿지 : 저도 각오하고 들어왔지만 학점망치고 몸 망치고 정신망치고ㅋㅋㅋ

차차 : 우리 1학기 때 어떻게 다 했는지 모르겠어요

핑구 : 그니까. 죽음이야

차차 : 이 힘든게 힘든지 모르게 무뎌지고있어요 근데ㅋㅋㅋㅋ

그알 : 아 마음아프다

차차 : 그래서 지금 잠시 쉬고 있다가 다시 쓰려니까 너무 힘들어. 좀 쉬어보니까 힘들어

핑구 : 맞아 쉴 때 너무 좋았어

그알 : 그래서 이제 끝? 이제 12월 끝?

다같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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